은혜나눔

옥합을 깨뜨리는 시간
2022-03-30 12:33:22
신은지
조회수   323

해마다  사순절 특새의 절반이 지나갈 때면  어느새  봄꽃들이 다투어 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아침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마음이 꼭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간지러운 건, 사랑하는 사이만 느낄 수 있는, 주님께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친밀감  때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특새를 앞두고 있을때도 기대와 설렘이 컸지만 한편으론 마음의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40일을  매일매일 어떤 기도제목으로 채워야 할까?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드려야 하는데  왜  마음 한켠이 무거운걸까? 그러다가 이런 저의 초라하고도 작은 믿음이 너무 싫고 부끄러워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느날, 27개월된  손자가 양손에 젤리를 쥐고 있길래  하나만 달라고 졸라 보았습니다. 2년 넘게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터라. 둘사이의 애정이 돈독해서 의심 한점 없이 선뜻 줄줄 알았지요. 하지만 요녀석ㅋㅋ양손을 번갈아 보며 눈을 요리조리 굴리고 난처해 하더니 냅다 도망을 가더군요ㅠㅠ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서운한 마음도  감출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젤리를 빳으려 한다고 오해한것 같아  미안하고 아이를 고민하게 한 것이 속상했습니다. 다시는 아이에게 뭔가 달라고 하지 말아야지 결심했는데....신기하게도  며칠후 절리를  그것도 딱  하나 남은 젤리를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웃으며 다가와서는 입에 쏙  넣어주는 겁니다. 그날은 일기를  쓸 만큼 제겐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런 날이었습니다. 그후로 마트에 갈때면  아이가 조르지도 않는데도 젤리를 잔뜩 사서 안겨주곤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아하!!! 하나님 마음이  이렇겠구나!! 내가 가진 것을 뺏는 분이 아니시잖아~더 주고 싶어 안달하면  모를까. 내가 헌금할때마다 이리저리 계산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시고 얼마나  민망하고 안타까워하셨을까? 눈물이 나오도록  죄송하고도 어런 나를 자녀삼아 주심이 넘  감사했습니다.누군가는  아이가 젤리가 싫어져서 질려서 거저 하나 준거 아닐까? 하고 딴지를 걸었지만 전 아이가 젤리를 주기로 결심한 그 눈빛이야말로  마음을 전부 내어준거라고 확신합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함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듯이, 사순절 특새의 시간은 저마다 가진  옥합을 주저없이 의심없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깨뜨리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향유 냄새로 가득가득 채워지고 넘쳐나는  믿음의  퍼레이드가 해마다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

김명화 2022-03-30 15:53:35
아멘~~^^ 하나님아버지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인데 많은 걸 드리면 좋아하실거야 오해할 때가 있어요.작은아이가 내놓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남자만)을 먹이시고 열두광주리나 남기신 주님..그것이 작은 아이에게는 전부이며,적은 것도 하찮게 보시지 않고 귀히 보시는 주님..그런 주님이 너무도 좋아 오늘도 주님께 달려갑니다~~^^
박선옥 2022-03-30 17:40:03
아멘! 우와 ~~ 하나밖에 없는 그젤리를 할머니 입속에 넣어준 이쁜아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할머니 서운함을 알았을까요?? 그모습에서 그마음에서~ 하나님이 생각나는 권사님!! 그리고 다시 되돌아보며 새로이 결단하고 고백하는 권사님 믿음이 감동이고 은혜가 됩니다 이렇게 우리일상에서 어느것 하나 하나님의은혜 아닌것이 없습니다 깨닫게 하심이 또한 감사입니다
김성희 2022-03-30 17:49:13
권사님의 귀한 마음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한번쯤은 다 했으리라 생각이 드네욧 주님께 드리는것에 망설이는 모습들 ㅎㅎ 한없이 저희에게 주시기만 했던 주님의 그맘 조금씩이라도 닮아가고자 주님께 메달리는 우리의 모습들~~ 한걸음씩 닮아가고자 합니다 오늘도
우미경 2022-03-30 18:05:38
아멘~ 예쁘시고 마음씨도 고우신 은지권사님^^ 댓글이 고스란히 전해져 사랑스런 아이와 권사님의 모습이 느껴집니다.언제나 새벽에 피아노로 봉사하시는 그 귀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우신지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언제나 좋은것만 주실려고 미리 예비하시고 계획하시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입니다.우리는 그곁에서 껌딱지 처럼 딱 붙어 있기를 바랄 뿐이죠.권사님 말씀처럼 향유냄새로 가득한 꽃재교회~성도되기를~ 사순절 특새 통해 더욱 간절해집니다~♡♡♡~
권경현 2022-03-30 18:21:34
권사님의 손자를 향한 사랑 너무나 적절한 비유네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수있을것 같아요..하나 더 주고싶은 안타까운 아버지마음..ㅠㅠ 사순절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윤경희 2022-03-30 19:57:43
권사님~♡ 늘 한결같이 기쁨과 설렘으로 새벽기도시간 달려나오시는 모습이 선합니다~ㅎㅎ 주님은 우리에게 한없이 주시고 싶어하시는데 우리는 너무나 어리석고 교만하여 주님을 초라하게 맘아프게 하는것같아 참 부끄럽습니다 주님 독생자를 내어주시기 까지 사랑하신 그은혜를 왜자꾸 잊고사는지... 오늘도 부끄러운 저는 주님앞에 무뤂꿇고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온전히 바치는 믿음주시길 또 기도합니다~♡
노안숙 2022-03-31 10:18:40
이런 우리들을 잘아시는 하나님~그럼에도 우릴 구원해주시고 항상 하나님 사랑으로 살게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권사님 간증을 읽으며 또나를 보는듯 했지요ㅎ~저도 다시 결심합니다~하나님 앞에서는 내몸이든 시간이든 물질이든 아끼지 않고 재지않고 온전하게 기쁨맘으로 하기로요^^
김선미 2022-03-31 11:57:10
권사님의 옥합을 깨뜨리는 신실하고 아름다운 믿음위에 격려를 보냅니다, 저 또한 옥합을 깨뜨릴 만한 믿음의 실력를 성령님께 간구해 봅니다~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
박은영D 2022-04-02 08:50:44
손자와의 에피소드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마리아의 옥합까지~ 권사님의 혜안과 고백에 감사드려요. 사순절을 지나며 성령의 인도함으로 변화되어지고 옥합을 깨뜨릴 믿음 주시길 간구합니다.
정영대 2022-04-02 19:24:51
하나님은 자녀된 우리에게 아낌없이 배푸시는 분 이신데 입술로는 모든것이 주님의 것이라고 하면서 정작 계산하였던 제모습을 회계합니다 물질 시간 자녀 생명 모든것을 주님께서 맡기신 것을 께닫고 소중하게 성실하게 정성으로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박혜진 2022-04-06 17:27:47
모든것을 내어 주심을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과 행동이 따로일때가 많습니다. 주님앞에 감사함으로 온전히 드리며 영광돌리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김태정 2022-04-06 17:42:53
늘 사랑으로 인내로 나를 기다려주시는 모든것을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그 사랑안에 살아감이 참 감사입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양경선 2022-04-07 07:30:57
권사님의 글 읽으면서 저역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망설이던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부끄럽네요.. 주님은 한없이 주셔서 받는것에만 익숙하고 드리는것에는 한없이 인색한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면서 깨닫게 하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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