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공과
2월 27일 속회공과
“이렇게 했다”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299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말2:3, 요3:16
“어이가 없다”라는 말은 말의 뜻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에는 참 어이없는 일들이 많다. 그런데 말라기서를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어이없어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이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셨는데 백성은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라고 묻는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후 1,600년 동안 한 민족을 택하시고, 애굽에서 건지시고, 광야를 지나게 하시고, 가나안에 세우시고, 범죄 할 때마다 징계하시면서도 끝내 버리지 않으셨던 하나님께 “어떻게 사랑했냐”라고 묻는다.
더 어이없는 일은 그들의 예배 태도였다. 병들고 눈먼 짐승을 제물로 드리면서도 “무엇이 잘못이냐”라고 되묻는다. 하나님은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말1:8)라고 하신다. 제사장들에게는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말2:3)라고까지 말씀하신다. 사랑을 받고도 사랑을 모르는 태도, 은혜를 입고도 은혜를 가볍게 여기는 예배, 그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말라기를 끝으로 하나님은 400년 동안 침묵하신다. “어떻게 사랑했냐”라는 질문을 남겨둔 채 말씀이 끊긴다. 그러나 그 침묵은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더 큰 사랑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400년이 지나 하나님은 마침내 대답하신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대답은 십자가다. 예언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셨다.
우리가 말라기의 제사장들처럼 얼굴을 들 수 없는 자들인데, 하나님이 그 수치와 모욕을 대신 당하셨다. 이것이 “이처럼” 사랑한 방식이다. 더 설명이 필요 없다.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이면 충분하다. 이 사랑을 알면 더 이상 하나님께 따질 말이 없다. 이미 가장 큰 선물을 받은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원받은 성도는 형편이 아니라 사랑을 붙들고 산다. 감사는 조건에서 나오지 않고 십자가에서 나온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다는 사실이 분명하면, 우리는 묻는 자리에서 고백하는 자리로 옮겨간다. “어떻게 사랑했냐”라고 묻던 입술이 “이처럼 사랑하셨다”라고 찬송하게 된다.
사순절은 바로 그 사랑을 다시 붙드는 시간이다. 독생자를 주신 사랑 앞에 서면 불평할 이유가 사라진다. 이미 다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랑에 감사로 응답하는 삶이 시작된다. 이것이 말라기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고,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복음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 사랑이면 충분하다.
1. 나를 위해 예수님까지 주신 그 큰 사랑을 생각할 때, 요즘 내가 하던 불평을 어떻게 감사로 바꿔볼 수 있을까요?
2. 응답이 없어 답답했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님이 나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준비하고 계셨음을 깨달았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볼까요?
* 헌금 - 봉헌찬송: 298장,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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