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공과
3월 6일 속회공과
“기억의 은혜”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315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창35:1-5
성경에는 기억 때문에 살아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 하나가 벧엘을 기억한 야곱이다. 야곱은 형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았다가, 도망자가 되어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들었다. 축복을 얻겠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현실은 광야의 거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야곱은 그 밤에 하나님을 만났고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겠다”라는 약속을 들었다. 그는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곳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 불렀다. 그리고 벧엘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서원했고 십일조를 약속했다.
그러나 20년 후 큰 부자가 되어 돌아오면서, 야곱은 벧엘을 잊고 세겜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들들의 살육 사건이라는 비극을 맞는다. 이러한 두려움과 위기 속에서 야곱이 붙든 것이 바로 벧엘의 기억이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그는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시며 생육과 번성의 복을 선언하셨다. 기억이 야곱을 살린 것이다.
구약의 역사는 하나님을 기억하면 살고 잊으면 무너진다는 이야기의 반복이다. 사무엘 시대에도 이스라엘은 블레셋 앞에서 두려웠지만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며 예배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우레로 싸워 주셨고, 결국 그들은 승리했다. 이후 사무엘은 돌을 세워 에벤에셀이라 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는 뜻, 잊지 않겠다는 고백이다. 기억은 이스라엘 역사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와도 같았다. 그래서 팔목과 이마와 문설주에 적어놓고 기억하려 한 것이다.
삼일절 역시 기억의 날이다. 감리교 선교사들은 복음과 함께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민족을 깨웠다. 교회와 청년회는 독립협회와 신민회로 이어지며 나라의 자주독립을 준비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다수가 기독교인이었고 그중 상당수가 감리교인이었다. 감옥과 고문 속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찾았고 조국을 위해 기도했다.
독일의 본회퍼 역시 히틀러의 폭정 앞에서 신앙의 양심을 지키다 순교했다. 감옥에서 그는 “선한 능력으로”를 노래했다. 믿음의 사람들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했다. 기억은 과거를 붙드는 감상이 아니라 은혜를 붙드는 손이다.
기억이 신앙을 지키고 신앙이 역사를 만든다. 광야에서, 전쟁터에서, 감옥에서 하나님을 기억한 사람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며 사는가. 벧엘을 잊지 말아야 하고 에벤에셀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고백을 잃지 않을 때 개인도 교회도 민족도 산다. 선한 능력으로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믿음을 이어가야 한다.
1. 너무 막막하고 힘들 때, 내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찬양이나 말씀, 혹은 과거에 은혜받았던 기억이 있다면 함께 나눠주세요.
2. 우리 속회(또는 가정)가 앞으로 힘들 때마다 꺼내어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다 함께 꼭 기억하고 싶은 '감사의 제목' 하나를 정해볼까요?
* 헌금 - 봉헌찬송: 582장,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창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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