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공과
4월 11일 속회공과
“교회의 부인”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570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고전15:31, 벧전1:15-16
죄인 된 우리가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변화되어 가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신다.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예속된 것이라는 뜻인데, 하나님께 속해 있을 때 교회는 거룩해진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처럼 거룩하지 못한 존재가 거룩하신 분의 은혜로 거룩해져 간다. 사람이 거룩해져 가는 것, 그것은 말씀으로 내 삶의 잘못된 것들을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기 부인의 아픔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절대 저절로 거룩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마7:21)라고 단호히 말씀하셨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라는 것이었다. 십자가는 달리 존재하는 무거운 고통이나 고난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는 그 자체를 뜻한다. 그래서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눅22:42)라는 고백이다.
자기 부인은 모든 것이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된다는 것을 말한다. 내 신앙도 포함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중 수제자였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가 예수님을 넘어지게 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단아 네 뒤로 물러가라”라고 하셨다. 가장 사랑했던 것은 가장 믿음이 컸다는 것을 뜻할 텐데, 그러면 신앙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 된다. 이를테면, 매일 울고 기도하고 말씀을 공부해도 언제든지 사단의 도구가 될 수 있고 사단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막을 수가 있고, 예수님을 넘어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 신앙을 부정하는 것, 내 자신을 부인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내 안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사실 수 있도록 나를 자꾸만 가리고 죽이는 일이다. 혹시 타인들로부터 신앙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면 더욱 죄인임을 깨달아야 하고 교회에서 중한 직책이 맡겨지면 더욱 나를 죽여야 한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 낮아지려는 마음이 늘 일어야 하는 것이다.
교회도 부인해야 한다. 우리 교회가 120년 됐다. 큰 교회다. 재정이 많아 선교를 많이 하고 교회도 많이 지었으며 열심히 모여 기도하는 교회다. 그런데 그것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교회의 기본일 뿐이다. 교회의 자랑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뿐이다. 그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심, 자랑하고 싶은 욕심, 안주하고 싶어 하는 욕심, 대접받고 싶은 욕심들을 다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그리고 나와 이 교회까지도 부인할 때 그때부터 진짜 교회가 된다. 나는 나의 자랑인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이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라고 한 것이다.
1.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2. 우리의 자랑거리가 오직 예수그리스도가 되기 위해 바라봐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 헌금 - 봉헌찬송: 찬송: 은혜,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번호 | 제목 | 등록일 |
---|---|---|
540 | 2025년 4월 11일 속회공과 | 2025-04-05 |
539 | 2025년 4월 4일 속회공과 | 2025-03-29 |
538 | 2025년 3월 28일 속회공과 | 2025-03-22 |
537 | 2025년 3월 21일 속회공과 | 2025-03-15 |
536 | 2025년 3월 14일 속회공과 | 2025-03-08 |
535 | 2025년 3월 7일 속회공과 | 2025-03-01 |
534 | 2025년 2월 28일 속회공과 | 2025-02-22 |
533 | 2025년 2월 21일 속회공과 | 2025-02-15 |
532 | 2025년 2월 14일 속회공과 | 2025-02-08 |
531 | 2025년 2월 7일 속회공과 | 2025-02-01 |
530 | 2025년 1월 31일 속회공과 | 2025-01-25 |
529 | 2025년 1월 24일 속회공과 | 2025-01-18 |
528 | 2025년 1월 17일 속회공과 | 2025-01-11 |
527 | 2025년 1월 10일 속회공과 | 2025-01-04 |
526 | 2025년 1월 3일 속회공과 | 2024-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