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공과
7월 25일 속회공과
“같으나 다름”
신앙고백 - 사도신경
찬 송 – 88장
기 도 - 속도원 중
성 경 – 고후6:9-10, 골1:13-14
그리고 그리스도인을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한다. 어떻게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이 진정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될 수 있을지 묻는다. 그런데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10) 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 때문에 만족했다. 이를테면, 그것은 그들에게 모든 것을 가졌다는 뜻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을 가진 기쁨을 예수를 통해 누렸다. 그래서 세상에 대해 자족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속상한 것도 없게 됐다.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 이다. 바울이 그 만족을 이렇게 표현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4:11)
사도 바울은 매우 상반되는 역설적 경험을 말한다.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힘쓸 때, 서로 반대되는 경험을 했다. 한 가지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때, 환난, 빈궁, 고난, 매 맞음과 옥에 갇힘,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같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그치지 않았다. 다른 한 가지는, 그럴수록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깨끗함, 참지식, 오래 참음, 자비함, 성령 감화, 거짓 없는 사랑이 나왔다.(고후6:4∼5)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것인데,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함께 나타났다. 매 맞음과 자비, 핍박과 사랑, 이런 것들이 같이 경험됐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이 언제나 역설적일 수밖에 없음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이란 이 세상에서 살지만, 시민권은 하늘에 속한 사람이다. 역사 속에 살지만 언제나 역사적 삶 한복판에서 초월의 경험, 하늘나라를 경험한다. 다시 말하면, 현실 속에는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농부의 밭에서 함께 뒤섞여 자라는 가라지와 알곡처럼 혼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실존은 ‘영광과 욕됨’,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다.(고후6:6∼8)
인간의 본성 그 자체 안에 두 가지 경향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역설적 실존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을 이렇게 근사하게 표현한다.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8∼10) ‘….같으나’라는 것은, 다른 사람 보기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가난한 것 같고, 못 사는 것 같고, 미련한 것 같고, 불행한 것 같다. 세상이 나를 보고 하는 판단이 그렇다. 그러나 나는 안 그렇다. 누가 뭐래도 나는 행복하고 만족하다. 그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 세상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 분명히 가난하고 미련하고 부족하고 어리석어 보인다. 그런데 오히려 나누고 섬기고 기쁘고 행복하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는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삶이다. 그것이 예배하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 성도의 고백이다.
1. 무명이어도 유명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 헌금 - 봉헌찬송: 찬송: 91, 기도: 속장
* 폐회 - 주기도문
* 요절 -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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